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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6.12 [정수진의 Goal~人] 태산이 높다하되, '신욱' 아래 뫼이도다 1
- 2012.07.13 <K리그 20R 울산 2:2 제주> '4월 첫 만남'처럼 치열했던 명승부
- 2012.07.10 <K리그 20R 울산 vs 제주> 선두권 진입을 위해 필요한 것은? '오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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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한국 축구대표팀이 브라질행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 경기에서 전반 43분 상대 수비수 아크말 쇼라크메도프의 자책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 이근호, 이청용의 득점포가 침묵하는 등 공격에서의 단조로운 패턴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은 김신욱의 머리가 빛났다는 것이다. 역시 매력적인 카드였다.
이날 김신욱은 손흥민과 함께 최전방에서 투톱으로 선발 출장했다. 최강희 감독은 김신욱이 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압박하며 제공권을 장악한 후 손흥민, 이근호, 이청용 등 2선 공격수들이 공간을 침투하도록 했다. 작전은 맞아 들어갔다.
전반 19분 후방에서 길게 찔러준 볼을 김신욱이 머리로 떨궈줬고 손흥민이 쇄도하던 이근호에게 연결. 비록 이근호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이 빗맞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대표팀이 원했던 가장 이상적인 김신욱 활용법이었다.
김신욱은 1분 후에도 박종우의 프리킥을 김신욱이 손흥민에게 떨궈주고 슈팅을 도왔으며, 41분에도 후방에서 다이렉트로 연결된 공을 또 다시 공중에서 따내며 쇄도하던 이명주의 슈팅을 이끌어내는 등 자신의 존재감을 십분 발휘했다.
김신욱은 단순히 제공권 장악 뿐만 아니라 공격 전개 상황에서 미드필더 지역까지 내려와 공을 받고 동료들과 연계플레이에 주력하는 등 활발히 움직였다. 수비시에도 전방에서부터 1차 수비 저지선 역할을 하는 등 훌륭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남은 것은 바로 득점포다. 올 시즌 김신욱은 K리그 클래식에서 12경기에 나와 7골을 터트리며 페드로-데얀에 이어 득점 3위(국내 선수 득점 1위)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로 득점 감각이 물이 올랐다. 다가오는 이란전에서 그의 득점포가 터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수진 객원 에디터
# 객원 에디터는 축구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다루기 위해 축구의 모든 것 '인터풋볼'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 에디터의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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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슈팅 합계 31. 지난 4월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만난 제주와 울산의 기록이다. 비록 경기결과는 0-0 무승부였지만 이들은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치며 흥미진진하게 경기를 진행했다. 그리고 지난 7월 12일 울산 문수 축구 경기장에서 펼쳐진 울산과 제주의 2012 K리그 20라운드 맞대결. 이들은 또 다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2 무승부. 그리고 양 팀의 슈팅 합계는 무려 33개. 이중 울산은 17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10개. 그리고 제주는 16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8개였다. 방울뱀과 철퇴라는 확고한 브랜드를 구축한 이들은 만날 때 마다 재밌는 경기를 연출하며 K리그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1. 서동현, 내가 바로 제주의 '원톱'
경기장에 조금 늦게 도착한 분, TV를 늦게 튼 분, 아프리카의 버퍼링으로 앞부분을 보지 못하신 분 등. '설마 시작하자마자 뭐 있겠어?'라고 생각한 축구팬은 오늘 서동현에게 한방 크게 먹었을 것이다. 경기 시작 1분만에 서동현이 득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서동현은 배일환의 중거리 슛이 자신의 다리에 맞고 흘러나오자 머리로 치고 나간 후 울산의 수비수 강민수와의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으며 '오랜만에' 거친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김영광이 지키는 울산의 골문을 갈랐다.
최근 외국인 선수 호벨치가 컨디션 난조 등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자 제주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물색했다. 그러나 박경훈 감독 및 제주 구단에 입맛에 맞는 선수를 찾지 못하고 있었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이었기에 제주 팬들은 자신의 실력과 가치를 당당히 '골'로 증명한 제주의 '원톱' 서동현이 대단하고 기특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2. 경기 분위기 바꾼 마라냥
전반 초반부터 제주의 방울뱀에게 한방 제대로 물린 울산. 김호곤 감독은 이른 시간에 승부수를 띄웠다. 전반 11분, 김효기가 무릎부상을 당하자 '특급조커' 마라냥을 투입시킨 것이다. 선발출장이나 다름없는 이른 시간대의 교체 투입. 마라냥은 지금까지 8골을 기록 중이었다. 이는 모두 교체 투입되서 기록한 득점들이라는 것이 재밌는 점이다. 그리고 오늘도 일을 냈다. 전반 33분, 제주 진영 왼쪽 측면에서 마라냥이 길게 크로스 한 공을 김신욱이 가슴 트래핑 후 정확하게 제주의 골망을 가른 것이었다.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2도움) 기록을 5경기(3골 3도움)로 연장하는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마라냥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제주의 장신 수비수들 사이에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며 위협적인 모습을 몇 차례 연출했다. 결국 제주는 후반 21분, 마다스치 대신 스피드가 좋은 한용수를 투입하며 마라냥 묶기에 나서기까지 이르렀다.
울산의 마라냥 효과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3. 이근호-김신욱, '역시 국가대표 콤비'
지난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나란히 골을 기록한 울산의 김신욱-이근호 콤비가 제주를 상대로도 나란히 득점을 기록했다.
이들의 활약은 '명불허전'이었다. 전반전, 김신욱의 동점골. 그리고 후반 7분에 터진 이근호의 역전골. 울산의 국가대표 콤비가 제주에게 매운 맛을 보여준 것이다. 이근호는 후반 7분, 아키-김신욱과의 삼각 패스를 통해 제주의 수비진을 붕괴시키며 골키퍼와의 1:1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기록했다. 이 장면에서는 이근호의 이선침투를 제주의 수비진이 전혀 마크하지 못하며 수비 조직력 보완이 여전히 시급함을 느꼈다. 이근호는 이 밖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 날 경기에서 MOM에 뽑히기 까지 했다.
4. 송진형, 제주 살렸다.
패색이 짙어가는 제주. 전광판의 시계는 멈췄고 대기심은 추가시간을 알렸다. 그리고 그 순간 드라마가 연출됐다. 울산의 진영에서 송호영이 패널티 박스 안으로 가볍게 띄어준 공을 송진형이 헤딩으로 반대편의 선수를 향해 패스를 했다. 그러나 공은 울산 수비수 이재성의 발 끝에 살짝 맞고 다시 송진형에 앞으로 흘렀고 송진형은 주저하지 않고 논스톱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그리고 공은 골키퍼 김영광의 손이 닿지 않는 구석을 빨려 들어가며 극적인 동점골이 터진 것이다.
올 시즌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제주 방울뱀 축구의 에이스로 당당히 활약 중인 송진형. 오늘 경기까지 4득점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약으로 체력 관리 중인 송진형의 '약발'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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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0R. 울산과 제주가 선두권 진입을 위해 한판승부를 벌인다. 양 팀은 현재 승점 34점(울산)과 32점(제주)으로 나란히 4위와 5위에 랭크되어 있다. 울산으로서는 3위 수원(39점)과의 차이가 불과 5점이다. 승리를 거둘 경우, 수원의 턱 밑까지 추격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다. 제주 또한 울산과의 승부에서 승점 3점을 따내야만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 후반기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가며 어느새 4위까지 올라온 울산과 전반기 돌풍을 이어나가지 못하는 제주의 맞대결. 12일 19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다.
1. 상대전적
양 팀의 역대통산 전적은 52승 44무 38패로 울산이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울산은 최근 제주와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제주에서 펼쳐지는 경기는 시종일관 양 팀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슈팅 숫자가 약 30개에 이르는 난타전을 보이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울산은 최근 포항과 전남을 잇달아 꺾으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또한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다. 무엇보다 최근 홈에서 펼쳐진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두는 등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반면 제주는 날씨만큼이나 근심이 가득할 것이다.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을 허용하는 등 시즌 초부터 이어져 왔던 수비력 문제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또한 이번 주는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한다. 제주의 6월 부진에는 기상과도 연관이 있다. 제주 특유의 짧고 빠른 패스가 비가 와서 촉촉히 젖은 잔디로 인해 볼의 스피드가 빨라져 선수들의 경기력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그리고 원정 징크스. 최근 원정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이다. 제주로서는 울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상황이다.
2. ‘특급조커’ 마라냥, 제주에게는 경계 1순위.
교체로만 11골. 올 시즌 울산은 마라냥 효과를 똑똑히 보고 있다. 이근호 또는 김신욱이 막힐 때는 후반전에 마라냥이 나온다. 그리고 그는 신기하게도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터트렸다. 마라냥은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2도움)를 기록 중이다. 지난 전남 전에서는 이근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고, 포항 전에서는 교체 투입되자마자 행운의 헤딩 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마라냥의 활약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현하며 당초 6개월 임대였던 계약을 6개월 더 연장하려고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3. 주축 선수들의 경고누적 결장.
이들의 맞대결에서는 중요한 변수들이 있다. 비가 올 확률이 높다는 것과 주전 선수들의 결장이다. 비가 온다면 다이렉트 패스로 김신욱의 높이를 이용한 고공 축구를 구사하는 울산이 더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다.
그리고 주전 선수들의 경고누적 결장이다. 제주는 중원에서 궂은일을 도맡았던 권순형이 결장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넓은 시야, 정확한 패스로 제주의 방울뱀 축구를 이끌었던 권순형은 아쉽게도 경고누적으로 울산과의 원정경기에 뛸 수가 없다. 제주는 오승범, 정석민, 정경호 등이 송진형과 제주의 허리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은 김승용과 고슬기가 결장한다. 이유는 역시 경고누적이다. 김승용은 올 시즌 울산의 측면 공격을 지배하며 공격수들에게 정교한 크로스를 전달하는 등 울산의 철퇴축구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 선수다. 고슬기 또한 올 시즌 제대로 날개를 펼치고 있다. 실질적인 울산의 에이스라해도 무방할 정도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약 중인 고슬기는 현재까지 리그에서 2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울산으로서는 김승용과 고슬기의 공백이 뼈 아플 것이다.
4. ‘충전 완료’. 제주, 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
악몽 같은 6월 보낸 제주.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화끈한 골 잔치를 펼치며 방울뱀이 다시 활개치나 했지만 대구 원정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다시 주춤거리는 상황이다. 지난 주 K리그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가졌다. 그리고 제주에서는 홍정호(부상)를 제외하고 올스타전에 선발된 선수가 없었다. 그리고 충분한 휴식을 가졌으며 호남대를 제주로 초청해 몇 차례 연습경기를 가지며 자신감 또한 충전했다.
특히 호남대와의 연습경기에서 강수일은 한 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는 등 활약을 했으며, 최근 새롭게 영입한 이승희 등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가오는 울산 전을 기대하게 했다. 또한 남준재와 맞트레이드되어 제주로 온 장원석 역시 왼쪽 풀백으로 출전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홍정호의 이탈로 나타난 수비 불안과 제주의 골 결정력을 연습경기를 통해 보완하는데 주력한 제주. 7월 스타트를 잘 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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