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13일(목) 제주 유나이티드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2011 R리그’ 최종라운드에서 전남을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특히 테스트 선수인 빅토르는 2골을 넣으며 팀의 3-1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반전에는 양 팀 모두 뚜렷한 공격 전개보다는 미드필드에서 주도권 싸움을 벌였고 볼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을 다했다. 전반 종료 직전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남준재(제주)가 시도한 날카로운 바이시클 킥을 제외하면 공격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제골은 전남이 먼저 성공시켰다. 후반 11분, 김세훈이 중앙에서 찔러준 패스를 장용익이 침착하게 슈팅을 하며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을 한 제주는 더욱 거센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38분에는 김제우가 중앙에서 빅토르에게 패스를 했고 빅토르는 수비수 1명을 제치며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동점골을 성공했다. 빅토르는 3분 뒤 역전 골까지 넣어 제주의 승을 이끌었다. 한재만의 스루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논스톱으로 중앙에 있던 빅토르에게 연결 했고 빅토르의 슈팅은 골키퍼의 손이 미처 닿기도 전에 골대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전남 골키퍼의 실책을 틈타 한재만이 추가 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제주는 전남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2011 R리그’ B조 7위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K리그 명예기자 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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