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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5.30 [정수진의 Goal~人] 포항전 앞둔 제주, 이번엔 '복수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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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k_league/breaking/view.html?newsid=20130531101812507
[인터풋볼] 지난 서울 전 컨셉이 '전쟁'이었다면 이번에는 '복수혈전'이라 하고 싶다. 오는 1일 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이번 경기를 마치면 약 한 달간의 휴식기를 맞이하는 만큼 제주는 포항을 잡고 후반기에도 돌풍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제주는 올 시즌 홈 무패(4승 2무)를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연속 무패(3승 3무)를 기록하며 승점 23점으로 리그 4위에 안착해 있다. 또한 최근 홈 4경기에서 13득점을 퍼붓는 화력을 보이고 있으며, 비록 지난 서울 전에 4실점 했지만 그 전까지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가 안정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도 만만치 않다. 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을 하는 등 원정 2경기에서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2승 4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정 10경기 연속 무패(5승 5무, 12/10/07 이후)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시즌 전적은 제주의 우세다. 제주는 지난 시즌 포항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 1패로 포항에 앞섰다. 그러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포항이 이명주의 결승골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Keyword 1 '악몽'
제주의 입장으로서는 '하필 또 포항이냐' 라는 볼멘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울산-인천-수원-서울 전에 이은 계속되는 강팀들과의 경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이미 한 차례 포항에게 일격을 당한 상태다.
'원정 지옥'이라 불리는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그 곳에서 유난히 좋은 기억이 많은 팀이 포항이 아닐까 싶다. 반면 제주에게 포항은 악몽, 그 자체이다. 특히 지난 2009년 9월 13일 2009 K리그 23라운드에서 당한 1-8 패배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프로축구 사상 초유의 스코어였다. 이렇게 악몽은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제주는 2010년 박경훈 감독이 부임하며 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그리고 홈 무패행진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제주는 2011년 K리그 4라운드에서 2010년부터 이어온 무패행진이 '21'에서 제동이 걸렸다. 상대는 다름 아닌 포항이었다. 포항은 황진성의 2골을 앞세워 제주를 격파하는데 성공했다. 제주의 입장으로서는 울산의 23경기 홈 무패 행진 기록에 다가가던 것이 물거품이 된 것이다.
제주는 현재 최근 6경기에서 3승 3무, 이길 경기는 이기고 질 경기는 비기는 등 차곡차곡 승점을 쌓는데 성공하며 상위권에 올라있다. 항상 '악몽'같이 다가왔던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eyword 2 '공백'
월드컵 최종예선 3연전(레바논-우즈벡-이란)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브라질 행이 6월 한달 안에 결정이 나는 것이다. 그러나 포항 황선홍 감독은 근심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 분명하다. 팀을 리그 1위로 이끄는 등 올 시즌 정상급 선수로 거듭난 팀의 주축인 이명주와 신광훈이 국가대표로 차출됐기 때문이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궂은일을 도맡았던 황지수 마저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했지만 쉽지가 않은 상황.
반면 제주는 방울뱀의 '꼬리' 홍정호가 약 1년 동안의 부상, 재활에서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지난 서울 전에서는 선발 출장하는 등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제주의 수비진은 지난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4실점을 했지만 그 전까지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다. 그리고 홍정호까지 가세하며 무게감을 더한 상태다. 대표팀 차출 및 부상에 이은 포항의 '공백', 그리고 1년 여간의 '공백' 끝에 복귀한 홍정호. 양 팀의 상반된 분위기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Keyword 3 '상승세'
최근 홈 10경기 연속 무패 (7승 3무, 12/10/27 이후). 아직 이르지만 홈에서의 경기력은 지난 2010년 '제주발 돌풍'이 떠오르기에 충분하다. 중앙에서의 짧은 패스로 점유율을 늘리다 순간적으로 수비의 허점을 노리는 방울뱀 축구, 즉 제주만의 스타일을 벗고 늘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를 탄탄히 하는 것을 기본으로 상대의 진영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볼을 보내 날카로운 전진패스와 정확한 골 결정력 등으로 경기를 효율적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그 결과 전방 공격수들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페드로는 지난 서울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9골로 득점 선두를 기록 중이다. 또한 부상에서 복귀한 서동현은 지난 서울 전 1골 1도움을 포함해 최근 2경기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배일환은 최근 조커로 투입되며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미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거침없는 돌파가 장점이었던 배일환은 최근 서동현에게 '택배 크로스'를 배달하는 등 정확한 크로스와 킥까지 보유했다. 지난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배일환이 투입되며 주도권을 제주가 가져온 것은 부인할 수가 없는 사실이다.
글=정수진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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