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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안에서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제주 도민들을 사로잡기 위한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제주는 지난 2일 상주 상무(상주)와의 경기에 앞서 어린이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실시하였다.
E석(본부석 맞은편)에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 제주의 팬들에게 경기 관람과 더불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삼다ZONE을 운영하였다.
‘신나게 놀면서 저절로 키워지는 내 창의력’이라는 주제로 어린이 도서관을 운영해 경기를 기다리는 어린이들에게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이날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코너는 ‘반짝 반짝 빛나는 펄러 비즈 만들기’였다.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여 자신만의 ‘비즈 캐릭터‘를 만드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천연 비누 만들기’, ‘양초 만들기’, '모차 만들기‘ 등 친환경적인 아이템으로서 여성 팬들의 관심을 유도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현호 선수의 팬클럽과 서귀포시 축구동호회에서도 자체적으로 관객들을 위해 간식을 제공하며 축구 열기를 고조시켰다.
‘어린 시절이 그립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한정용씨
바쁜 일상 속에서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한정용(26)씨는 여러 가지 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그는 “가족과 사람 중심의 행사들이 너무나도 좋다. 특히 경기장에 어린이들이 많은 것이 가장 보기가 좋다.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문화 공간이 바로 여기 축구 경기장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흐뭇하게 주위를 둘러보았다. 곧이어 “축구공을 가져와 친구들과 하프 타임 때 공을 차는 어린이들을 보니 나 또한 어린 시절이 그립다.”며 어린 시절을 회상하였다.
‘어린이들이 곧 미래다’
제주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은 관중의 62% 이상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다. 또한 수도권 대비 관람객의 숫자나 관람 층은 적어도 마니아층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 이동남 마케팅 팀장
제주의 이동남 마케팅 팀장은 “제주는 방과 후 축구교실과 체육시간에 축구를 배우는 축구 클리닉을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수업시간에 어린이들에게 제주를 알리고 축구도 알려서 어린 친구들이 마니아층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어린이 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추진할 것이라 약속했다.
또한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만들고 있다. 경기장을 도민의 참석을 유도하는 문화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 날 제주와 상주는 양 팀 합쳐 6골을 주고받으며 3대3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비록 무승부였지만 제주의 팬들은 승리만큼이나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강수일 선수는 “제주의 선수들은 밝고 긍정적인 선수들이 많다. 경기장에 와서 승리를 함께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팬들의 경기장 방문을 기대하였다.
또한 박경훈 감독은 제주의 서포터즈 ‘풍백’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풍백이라는 서포터즈로 인해 나를 비롯한 선수들은 큰 감동을 받고 있다. 스스로 자비를 털어 원정 경기까지 응원을 와주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훌륭한 경기력으로 여러분에게 보답하겠다.”
K리그 명예기자 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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