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제주의 거침없는 기세가 무섭다. 6월 한 달간 1승 1무 3패로 승점 4점 확보에 그쳤던 제주는 7월이 되자 다시 시즌 초의 위력적인 모습으로 돌변했다. 2승 1무로 벌써 승점 7점을 확보했다. 매달 어느 정도의 승점을 목표로 잡고 일정을 소화하던 박경훈 감독은 7월로 접어들면서 목표를 세우기보단 매 경기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경남 원정경기다. 원정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제주가 경남을 상대로 징크스를 깨고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7월 25일 19시 30분. 창원 축구센터에서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1. 상대전적

 

역대 통산 전적은 5승 9무 4패로 경남이 근소하게 제주에 우세다. 역대 전적에서 알 수 있듯이 양 팀은 만날 때 마다 치열한 승부를 연출했다. 경남은 최근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인 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그 중 홈 3경기 연속 1:1 무승부를 거두며 이번 경기 역시 1골 승부가 될 가망성이 높다.

 

2. ‘요즘엔 내가 대세’, 서동현이 뜬다.

 

2008년 명문 수원 삼성에 혜성같이 등장한 신예가 있었다. 그는 당시 13골을 기록하며 ‘레인메이커’, ‘축구천재’ 등 수원의 미래로 불렸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슬럼프에 빠졌고 결국 강원으로 둥지를 새롭게 틀었다. 강원에서도 그의 비상은 쉽게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올 시즌 시작 전, 그는 제주의 캡틴이었던 김은중과 트레이드되어 제주로 이적했다. 축구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모든 것을 건 그는 2012년, 제주에서 부활을 위한 화려한 날개짓을 하기 시작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득점 (5골 2도움), 지난 전남 전 해트트릭 (3골 2도움). 바로 서동현이다.

 

제주가 야심차게 영입한 베테랑 공격수 호벨치의 기대이하의 모습. 서동현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라운드 MVP에 뽑힐 정도로 골 결정력이 물이 올랐다. 어느새 9득점으로 득점 9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토종 선수로는 이동국. 김은중의 뒤를 바짝 쫒고 있다. 경남 전에서도 그의 득점 행진이 이어질지 기대가 된다.

 

3. 제주의 ‘브라질 콤비’, 경남 골문을 노린다.

 

항상 그랬지만. 이번에도 역시 제주의 공격을 이끄는 ‘선봉장’ 역할은 제주의 에이스 산토스다. 산토스는 지난 전남 전 1골 1도움을 포함해 최근 2연속 득점을 기록했다(2골 1도움). 11골로 득점 부문에서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어느새 11득점을 기록한 산토스. K리그 3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이다. 도움 또한 9개를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20개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자일은 이제 더 이상 미운 오리가 아닌 ‘백조’다. 지난 시즌 팀을 무단이탈하며 말썽을 피웠던 자일.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왼쪽 측면에서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력과 슈팅력은 리그 정상급이다. 득점 또한 11골로 산토스, 김은중과 함께 득점 부문 4위를 기록 중이다. 도움도 7개를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18개로 몰리나와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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