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는 다양한 마케팅으로 관중을 사로잡고 있다. 과거 축구 불모지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깨고 도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하여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한 노력으로 올 시즌 제주는 평균 관중이 약 10,000명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관중을 확보하는데 성공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 없다. 그 결과 제주는 지난 7월 언론사 투표로 ‘팬 프렌들리 클럽’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제주가 실시한 다양한 마케팅 중 최고의 걸작은 무엇일까? ‘팬 프렌들리 클럽’에 선정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지난 5월 26일 제주에서 펼쳐졌던 서울과의 맞대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당시 제주는 서울과의 경기를 ‘전쟁’이라 표현하며 박경훈 감독을 포함해 선수들과 팬들 또한 전의를 불태웠다. 이름하여 ‘탐라대첩’.

 

이날 박경훈 감독은 전투복을 착용하였으며 경기장에는 탱크와 각종 군사무기들이 비치되며 상대에게 위협을 가했다. 뿐만 아니라 전투복을 입은 검표원들이 군용건빵 등을 나눠주었으며, 전투복을 입은 팬은 무료입장이라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2009년 홈 개막전(3만2765명) 이후 최다 관중인 1만8751명의 관중이 방문하며 흥행에 성공하였으며, 핵심 상품이었던 경기력 또한 양 팀 합계 8골(4대4 무승부)이 터지는 골잔치 속에 축구의 재미를 100% 제공하였다.


그러나 여기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제주의 성공적인 마케팅’이 아니다. 이렇게까지 제주가 악을 쓰는 이유가 무엇일까? 왜 하필 ‘전쟁’, ‘탐라대첩’의 상대가 서울이었을까? 짧게는 2010년, 길게는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2010년 제주는 박경훈 감독 부임 후 K리그에 돌풍을 일으키며 언제나 하위권이었던 제주를 ‘2위’, 즉 준우승에 올려 놓으며 강팀으로 변화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우승의 문턱에서 제주를 굴복시킨 것이 다름 아닌 서울이었다. 그리고 제주는 2008년 8월 27일부터 현재까지 서울에게 승리를 거두는데 번번이 실패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제주는 서울전에 특히나 더 승리의 간절함이 클 수밖에 없다.

 

제주에게는 악연의 연속이었던 서울, 이 두 팀이 또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다가오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이번에는 제주가 아닌 서울이 그 전쟁터다. '탐라대첩 시즌2'는 내일 개봉된다.


홈팀 서울의 기세가 무섭다. 서울은 최근 3연승을 포함해 홈에서 5연승(최근 홈 7경기 연속 무패, 5승 2무)을 기록하며 챔피언의 위용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성적 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도 퍼펙트하다. 홈에서 가진 최근 3경기에서 연속 무실점 승리를 하며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제주는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매년 여름만 되면 이상하리만큼 부진을 거듭했던 제주는 올해도 무더위를 극복하지 못하며 경기력이 저하되고 있다. 제주는 최근 3경기에서 연속 무승(1승 2패)을 기록 중이며 최근 가진 원정 3경기에서 무려 8실점을 허용하는 등 특히 수비에서 많은 문제점들을 노출하고 있다.


양 팀의 상대기록 또한 최근 분위기 만큼이나 서울이 우세한 모습이다. 서울은 최근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16경기 연속 무패(10승 6무, 08/08/27 이후)를 기록하며, 제주에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서울의 역대 통산 대 제주전 전적은 52승 45무 41패, 과연 제주는 서울을 상대로 징크스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1. 데얀 복귀! 호드리고 데뷔?


서울은 지난달 23일 부산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약 한 달이 넘도록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데얀의 복귀가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부상 전까지 14경기에서 8골을 터트린 데얀. ‘해결사’가 돌아온다.


반면 제주는 호드리고라는 ‘새로운 영웅’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제주가 영입한 호드리고는 축구팬에게는 익숙한 브라질 플루미넨세 출신이다. 최근 ‘제주 출신’ 산토스가 중국에서 활약하다 수원으로 이적했다. 비슷한 시기에 제주는 호드리고를 영입했다. 과연 호드리고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또한 제주팬들은 산토스가 아닌 호드리고를 통해 ‘대리만족’을 할 수 있을까?


2. 수비가 관건

 

서울은 데얀 뿐만 아니라 공수에서 득점력이 좋은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그 중 ‘수비수’ 김진규는 최근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또한 홈에서 가진 최근 3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이끌며 공수에서 100점 만점 활약을 보이고 있는 것. 터프한 수비가 일품인 김진규는 제주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일까?


서울에 김진규가 있다면 제주에는 홍정호가 있다. 홍정호는 기나긴 부상에서 복귀 후 좋은 활약을 보인 끝에 홍명보호 1기에 소집됐다. 그리고 '단짝‘ 김영권과 중앙 수비에서 호흡을 맞추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지난 6월 29일 성남과의 경기에서는 비록 PK를 내주기는 했지만 전반 9분 헤딩골을 터트리는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변수가 있다면 동아시안컵을 치르는 동안에 누적된 피로가 아닐까?


최근 전적

 

2013년도 상대전적

 

05/26 제주 4 : 4 서울

 

2012년도 상대전적

 

04/21 서울 1 : 1 제주

07/28 제주 3 : 3 서울

10/21 제주 1 : 2 서울

11/21 서울 1 : 0 제주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k_league/breaking/view.html?newsid=20130531101812507

 

[인터풋볼] 지난 서울 전 컨셉이 '전쟁'이었다면 이번에는 '복수혈전'이라 하고 싶다. 오는 1일 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이번 경기를 마치면 약 한 달간의 휴식기를 맞이하는 만큼 제주는 포항을 잡고 후반기에도 돌풍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제주는 올 시즌 홈 무패(4승 2무)를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연속 무패(3승 3무)를 기록하며 승점 23점으로 리그 4위에 안착해 있다. 또한 최근 홈 4경기에서 13득점을 퍼붓는 화력을 보이고 있으며, 비록 지난 서울 전에 4실점 했지만 그 전까지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가 안정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도 만만치 않다. 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을 하는 등 원정 2경기에서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2승 4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정 10경기 연속 무패(5승 5무, 12/10/07 이후)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시즌 전적은 제주의 우세다. 제주는 지난 시즌 포항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 1패로 포항에 앞섰다. 그러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포항이 이명주의 결승골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Keyword 1 '악몽'

 

제주의 입장으로서는 '하필 또 포항이냐' 라는 볼멘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울산-인천-수원-서울 전에 이은 계속되는 강팀들과의 경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이미 한 차례 포항에게 일격을 당한 상태다.

 

'원정 지옥'이라 불리는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그 곳에서 유난히 좋은 기억이 많은 팀이 포항이 아닐까 싶다. 반면 제주에게 포항은 악몽, 그 자체이다. 특히 지난 2009년 9월 13일 2009 K리그 23라운드에서 당한 1-8 패배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프로축구 사상 초유의 스코어였다. 이렇게 악몽은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제주는 2010년 박경훈 감독이 부임하며 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그리고 홈 무패행진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제주는 2011년 K리그 4라운드에서 2010년부터 이어온 무패행진이 '21'에서 제동이 걸렸다. 상대는 다름 아닌 포항이었다. 포항은 황진성의 2골을 앞세워 제주를 격파하는데 성공했다. 제주의 입장으로서는 울산의 23경기 홈 무패 행진 기록에 다가가던 것이 물거품이 된 것이다.

 

제주는 현재 최근 6경기에서 3승 3무, 이길 경기는 이기고 질 경기는 비기는 등 차곡차곡 승점을 쌓는데 성공하며 상위권에 올라있다. 항상 '악몽'같이 다가왔던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eyword 2 '공백'

 

월드컵 최종예선 3연전(레바논-우즈벡-이란)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브라질 행이 6월 한달 안에 결정이 나는 것이다. 그러나 포항 황선홍 감독은 근심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 분명하다. 팀을 리그 1위로 이끄는 등 올 시즌 정상급 선수로 거듭난 팀의 주축인 이명주와 신광훈이 국가대표로 차출됐기 때문이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궂은일을 도맡았던 황지수 마저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했지만 쉽지가 않은 상황.

 

반면 제주는 방울뱀의 '꼬리' 홍정호가 약 1년 동안의 부상, 재활에서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지난 서울 전에서는 선발 출장하는 등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제주의 수비진은 지난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4실점을 했지만 그 전까지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다. 그리고 홍정호까지 가세하며 무게감을 더한 상태다. 대표팀 차출 및 부상에 이은 포항의 '공백', 그리고 1년 여간의 '공백' 끝에 복귀한 홍정호. 양 팀의 상반된 분위기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Keyword 3 '상승세'

 

최근 홈 10경기 연속 무패 (7승 3무, 12/10/27 이후). 아직 이르지만 홈에서의 경기력은 지난 2010년 '제주발 돌풍'이 떠오르기에 충분하다. 중앙에서의 짧은 패스로 점유율을 늘리다 순간적으로 수비의 허점을 노리는 방울뱀 축구, 즉 제주만의 스타일을 벗고 늘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를 탄탄히 하는 것을 기본으로 상대의 진영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볼을 보내 날카로운 전진패스와 정확한 골 결정력 등으로 경기를 효율적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그 결과 전방 공격수들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페드로는 지난 서울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9골로 득점 선두를 기록 중이다. 또한 부상에서 복귀한 서동현은 지난 서울 전 1골 1도움을 포함해 최근 2경기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배일환은 최근 조커로 투입되며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미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거침없는 돌파가 장점이었던 배일환은 최근 서동현에게 '택배 크로스'를 배달하는 등 정확한 크로스와 킥까지 보유했다. 지난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배일환이 투입되며 주도권을 제주가 가져온 것은 부인할 수가 없는 사실이다.

 

글=정수진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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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2012/210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막을 내렸다. 아스널과 토트넘 간의 피를 말렸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 자신의 은퇴 무대였던 웨스트브롬위치전에서 2-5로 앞서가다 따라잡히며 헤어드라이기를 다시 가동할 뻔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까지. 리그 최종전에는 수많은 이야깃거리가 쏟아졌다. 반면 리버풀과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맞대결(1-0, 리버풀 승)은 스포트라이트에서 다소 비껴나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리버풀 서포터스 더 콥(The Kop)과 국내 축구팬들의 입장에선 이대로 끝내기 아쉬웠던 승부였다.

 


Goodbye~ 제이미 캐러거!

리버풀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이번 경기는 매우 특별한 경기였다. 바로 1990년 리버풀 유소년 팀을 시작으로 1996년 1군 데뷔 후 축구 인생 약 23년 동안 리버풀을 위해 뛴 '원 클럽맨' 제이미 캐러거의 은퇴 경기였기 때문이다.

매 경기 터프한 수비와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어온 캐러거. 이날 경기에서도 은퇴경기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게 시종일관 포백라인을 이끌며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를 보여줬다. 또한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득점까지 노리는 모습이었다. 후반 16분,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골대를 강타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이런 모습에 캐러거가 공을 잡을 때마다 리버풀 팬들은 '슛'을 외쳤다.

캐러거는 약 86분간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수많은 팬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교체되며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더 보고 싶었던 리버풀의 샛별들

지는 별이 있으면 뜨는 별이 있는 법. 18세의 신예 조던 아이비는 캐러거의 은퇴전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그는 자신의 EPL 데뷔전에서 1-0 승리를 이끄는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그는 후반 18분 보리니와 교체 아웃될 때까지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는 데뷔전이란 점을 무색하게 했다.

이날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수소의 활약상도 돋보였다. 후반 35분 상대 페널티박스 좁은 공간에서 자신의 장점인 발목을 이용한 방향 전환으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캐러거가 은퇴를 선언하고 '캡틴' 제라드의 현역 생활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들의 활약은 리버풀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됐다.

 

'산소탱크' 박지성의 EPL 마지막 경기?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어쩌면 박지성의 EPL 마지막 경기를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이날 80분 동안 활약한 뒤 호일렛과 교체 아웃됐다. QPR이 강등되며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 되는 만큼 이번 경기는 박지성에게 EPL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다.

이날 경기의 관심사는 박지성의 득점 여부였다. 200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 후 EPL 무대에서 득점이 없던 적은 이번 시즌이 처음. 그러나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 사냥에 실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실패한 것이다.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되어 수비에 중점을 두며 기회가 생길 때마다 적극적인 쇄도로 공격을 전개했다. 측면 뿐만 아니라 중앙을 오가는 등 공수 간격을 유지하며 허리에 안정감을 더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전방 공격수들의 활동 폭은 좁았고 양쪽 풀백의 활발한 오버래핑 또한 이뤄지지 않으며 효과적인 공격 루트를 확보하지 못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왼쪽 풀백인 트라오레가 글랜 존슨과의 맞대결에서 계속 밀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공격 가담 자체가 박지성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전반 7분 패스를 연결 받는 과정에서 핸더슨의 옐로우 카드를 유도했으며 12분에는 협력 수비를 통해 엔리케의 공을 빼앗은 등 '살아있는' 모습을 보였다.

트라오레의 부진, 윤석영 결장이 아쉽다

이날 왼쪽 풀백으로 출장한 트라오레는 '자동문'에 가까웠다. 전반 20분 글랜 존슨은 트라오레와의 1대1 상황에서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 크로스를 시도하는 등 너무나도 쉽게 수비를 벗겨냈다. 이후에도 트라오레는 존슨에게 90분 내내 돌파, 크로스, 슛을 허용하며 '완패'했다. 공격 상황에서도 오버래핑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이 날 패배의 '주범'이 됐다.

자연스레 왼쪽 풀백으로 기대를 모았던 윤석영이 오버랩됐다. 윤석영은 이번 경기에서도 결장하며 끝내 EPL 데뷔가 무산됐다. 트라오레의 부진한 경기력을 보니 윤석영의 결장이 두고두고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EPL에서의 기회는 더 이상 없다. 윤석영에게 단 한 번의 기회도 주지 않은 해리 레드냅 감독이 원망스럽긴 하지만 챔피언십 무대에서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실력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글=정수진 객원 에디터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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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부터 인터풋볼 객원 에디터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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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유나이티드가 선두권 도약을 위한 외나무 다리에서 마주쳤다.

 

인천과 제주는 오는 12일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상위권에 포진된 인천(5위)와 제주(3위)는 이날 경기서 승점 사냥에 성공해 선두권인 포항과 수원과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목표다.


홈팀 인천은 최근 홈 2경기에서 연속 무패(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반면 제주는 원정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그치며 원정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제주가 유독 인천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

 

제주는 최근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를 기록 중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제주가 인천 원정에서 06년 4월 2일 이후로 9경기 연속(3승 6무)으로 패배를 당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의 입장에선 원정 징크스를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 설기현의 귀환, 인천의 돌풍은 이제부터 진짜

 

인천은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팀 중 하나다. 인천은 김남일, 설기현, 이천수 등 2002년 4강 신화 멤버들과 남준재, 이석현, 구본상, 이효균 등 신구 선수들의 조화가 적절히 이뤄지며 도민구단으로는 유일하게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인천의 전력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지난 FA컵 32강 경기에서 설기현이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득점을 기록한 것. 설기현은 지난 개막전에서 허리 근육 부상을 당한 이후로 경기 출전이 없었다. 김봉길 감독 또한 설기현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고 충분한 휴식을 치른 후 복귀할 수 있었다. 약 2개월만의 복귀전에서 득점을 터트린 설기현의 복귀로 인천의 공격력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인천의 장군? 제주의 멍군은 홍정호

 

기다리고 기다리던 홍정호가 돌아왔다. 지난해 5월 부상당해 약 1년 여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그는 지난 8일 건국대와의 FA컵 32강 경기에 선발 출장해 약 70 여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 홍정호는 오반석과 교체되기 전까지 무실점 수비를 이끌며 복귀를 신고했다. 아직 정신적인 부상 트라우마에서 100% 벗어난 것 같지 않았지만 빌드업 과정에서의 날카로운 패스, 제공권, 스피드, 패스흐름을 끊는 컷팅 등 좋은 모습을 보이며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제주의 입장에서는 홍정호의 복귀가 무척이나 반가울 것이다. 지난 시즌 제주가 치른 44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는 단 9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불안한 수비력을 보였다. 홍정호의 부상이탈로 팀 성적 또한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의 복귀가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노리는 팀에 어떤 파급효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 남준재, 마수걸이포는 친정팀 비수로?

 

2012년 인천은 후반기 무패행진을 거듭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리고 70.5%라는 홈 경기 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 수원에 이어 리그에서 3번째로 높은 홈 승률이다. 그리고 인천의 중심에는 남준재가 있었다. 제주에서 친정팀 인천으로 복귀한 남준재는 8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내 최다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러나 올 시즌 그의 활약은 미미하다. 특유의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와 정확한 골 결정력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지난 시즌 활약으로 측면에서 상대 수비에게 집중 견제도 당하고 있다.

다행히도 지난 FA컵 32강 전북매일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려 올 시즌 첫 득점에 성공했다. 비록 FA컵이었지만 골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설기현의 복귀로 인해 상대 수비가 특정 선수만을 집중 마크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인천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인 남준재. 그가 한 때 자신이 몸 담았던 제주에게 비수를 꽂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인천상륙작전 선봉장은 '배포텐'

 

지난 2012년 제주와 인천의 K리그 개막전, 이 날 경기에서 제주는 인천의 3대1로 승리했다. 제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인천을 시종일관 압박했다. 그리고 배일환이라는 슈퍼루키가 탄생했다. 당시 배일환은 송진형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헤딩으로 인천의 골 망을 흔드는 등 맹활약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지난 시즌 40경기에 출장하며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제주의 알짜배기로 성장했다. 올 시즌에도 그는 8경기에 출장하며 1골 2도움으로 제주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당시 제주의 공격진은 산토스, 자일, 호벨치 등 브라질 3인방과 배일환으로 구성되어 'B4'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팀을 떠났고 배일환 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리그 데뷔전에서 데뷔 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인천전을 통해 또 다시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http://www.interfootball.co.kr/news/view.php?gisa_uniq=2013050713221758&key=&page=1&field=&section_code=20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k_league/breaking/view.html?newsid=20130507132407828

 

http://www.interfootball.co.kr/news/view.php?gisa_uniq=2013050713221758&section_code=99

 

[인터풋볼] 오는 8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건국대학교FA컵 3라운드(32강전)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날 경기에는 제주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3가지 관전 포인트가 숨겨져 있다.

1. '1년의 기다림' 홍정호, 드디어 돌아오다

지난 3월 29일, 기쁜 소식이 있었다. 홍정호가 트위터를 통해 팀 훈련 복귀를 밝힌 것. 11개월 만에 팀 동료들과 훈련을 했다고 전한 그는 앞으로의 각오도 함께 전했다. 홍정호는 평소 트위터, 싸이월드 등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해왔다. 그리고 자신을 애타게 기다린 팬들에게 직접 자신의 복귀를 알린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일에는 8일 건국대와의 FA컵 32강 경기를 가리키는 'D-7'이라는 글을 올리며 구체적인 복귀 시점을 말하기도 했다. 박경훈 감독 역시 홍정호의 몸상태가 80%까지 돌아왔다고 전했으며 나머지 20%는 실전을 통해 경기감각을 끌어 올릴 것이라 밝힌 상태. 이어서 "홍정호를 건국대와의 FA컵 32강전에 선발로 기용할 것"이라 예고했다.

홍정호가 시즌 아웃된 후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날이 많았던 제주의 입장에선 천군만마가 아닐 수 없다. 홍정호의 복귀는 대표팀에도 호재다. 최강희호는 6월 4일 열리는 레바논 원정부터 우즈베키스탄(11일)과 이란(18일)과의 홈경기를 통해 월드컵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홍정호가 리그에서 경기를 치르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게 된다면 불안했던 중앙 수비진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 '건대 출신' 오반석, '형만한 아우 없다'

FA컵 32강 상대가 건국대로 결정되자 오반석의 얼굴에는 미묘한 표정이 엿보였다. 건국대 출신으로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후배들을 맞이해야 하기 때문이다. 건국대는 지난해 변형 스리백 전술을 앞세워 U리그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한 대학가의 떠오르는 강호이지만 오반석은' 선배'로서 한수 가르쳐주겠다는 각오다.

오반석은 지난 2011 신인드래프트에서 제주에 1순위로 지명됐다. 건국대를 졸업한 그는 189cm, 79kg의 다부진 체격을 소유한 수비수로 장신을 이용한 헤딩과 몸을 아끼지 않는 터프한 수비가 장점이다. 지난 시즌 홍정호의 부상 공백으로 기회를 잡았고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제주에 홍정호 뿐만 아니라 재능 있는 수비수가 많다는 사실을 실력으로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오반석은 제주가 가진 10경기에 모두 출장하며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팀 실점이 8실점 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울산 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골 넣는 수비수의 진가를 보여준 이용, 그리고 호주의 장신 수비수 마다스치, 재활 중인 한용수, 그리고 복귀를 앞둔 홍정호 까지. 제주의 수비는 분명 지난 해와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3. 5월 8일 어버이날 그리고 신영록

5월 8일은 어버이날이다.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는 등 감사함을 전하는 날이기도 하다. 그런데 2년 전 어버이날에 그가 쓰러졌다. '영록바' 신영록.

신영록은 2011년 5월 8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홈 경기에서 슛을 시도한 후 돌아오다 심장마비로 갑자기 쓰러졌다. 그리고 그렇게 2년이 흘렀다. 그 동안 제주 뿐만 아니라 타 구단에서도 신영록을 응원하는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그의 쾌유를 빌었다.

기적적으로 깨어난 그는 사고 후 168일 만인 2011년 10월 22일, 다시 한번 제주종합운동장에 돌아와 동료들과 팬들 앞에 섰다. 그리고 그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했고, 팬들은 그의 진심에 감동받아 연신 그의 이름을 외쳤다. 이후 K리그 올스타전 뿐만 아니라 대표팀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많은 사람의 뇌리속에서 그의 이름은 잊혀져 갔다. 신영록은 현재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한다. 선수로의 복귀는 어렵겠지만 축구관련 일을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한다. 신영록이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았으면 한다. '영록바' 신영록, 아니 '희망의 아이콘' 신영록. 그라운드가 너를 기다린다!

http://www.interfootball.co.kr/news/view.php?gisa_uniq=2013041915361958&key=&page=1&field=&section_code=99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k_league/breaking/view.html?newsid=20130419155208269

 

[인터풋볼] 2012년 6월 23일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제주와 포항의 K리그 17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비가 내리는 악천후에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0'의 균형을 팽팽하게 유지하고 있던 양 팀. 그러던 후반 39분, 경기의 결승골이 되는 골이 나왔다. 이명주가 제주의 페널티지역 왼쪽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든 것. 그의 프로무대 데뷔 골이었다. 그리고 그는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알토란같은 활약을 하며 2012년 신인왕을 수상했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이명주. K리그 클래식 2년차 미드필더로 올 시즌 포항의 핵심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하며 5골 6도움을 기록한 이명주는 이번 시즌 벌써 7경기에 출전하며 2골을 기록 중이다. 개막전이었던 '디펜딩 챔피언' 서울과의 경기에서는 패색이 짙어가는 후반 38분 호쾌한 중거리 슛으로 골을 터트리는 등 개막전의 히어로로 떠올랐다. 또한 4라운드 전남 전에서도 김병지를 상대로 팀의 2-1 역전 승리를 이끄는 역전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명주는 올 시즌 벌써 두 차례 주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경기 운영 또한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성숙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명주는 안정적인 경기 조율과 공수 밸런스 유지, 위협적인 침투패스로 무장해 상대를 수시로 괴롭히고 있다. 계속된 활약으로 국가대표에도 이름이 거론이 되고 있는 상황.

그의 입장으로서는 다가오는 제주와의 맞대결이 기다려질 것이다. 지난 시즌 제주와의 첫 만남에서 데뷔 골을 넣고 신인왕까지 차지했기 때문에 올 시즌 첫 맞대결 또한 기대가 된다. 심지어 경기가 열리는 토요일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다. 작년 그날, 이명주가 제주를 상대로 골을 터트린 경기에서도 비가 왔다. 우연의 일치일까? 제주와의 맞대결을 앞둔 이명주의 발 끝에 더욱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다.

정수진 객원 에디터

# 정수진 객원 에디터는 축구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다루기 위해 축구의 모든 것 '인터풋볼'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 에디터의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1. 상대전적: 51승41무50패, 제주의 근소한 우세. 그러나?

 

홈 팀 제주는 '2013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기록하며 6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지난 2라운드 성남과의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아직까지 홈팬들에게 안방 승리를 안겨주지 못하고 있다.

 

반면 부산은 1승 1무 1패로 8위를 기록 중이다. 부산은 개막전에서 약체로 평가받았던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무승부, 그리고 경남 원정에서 패배를 당하며 시작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3라운드에서 '우승후보' 서울을 1-0으로 격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양 팀의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51승 41무 50패로 제주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의 전적만을 살펴보면 3승 1무로 제주가 부산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6월 27일 제주에서 펼쳐진 양 팀의 맞대결에서 제주는 5골을 터트리는 골 잔치 끝에 부산에 5-2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 시즌 부산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제주가 홈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2. 그들이 없다.

 

제주는 지난 시즌 부산에 무패(3승 1무)를 기록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에 있어서도 자신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재밌는 것이 있다.

 

 

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난 시즌 부산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해준 선수들이 현재 제주에는 없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시즌 부산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제주가 기록한 10골 중 6골을 기록한 산토스(2골)-자일(4골)의 이적 공백이 아쉽게만 느껴진다. 또한 마르케스도 이적했고 서동현은 부상으로 인해 복귀를 논하기에는 이르다. 심지어 자책골을 기록한 마다스치도 부상 중이다.

 

축구를 포함해 모든 스포츠가 그렇 듯 특정 선수로 인해 승패가 '무조건' 갈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기록만을 살펴볼 때 재밌는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3. 제주, 부산의 수비 공략할 수 있을까?

 

제주는 이번 시즌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 득점 3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 공격수의 부재는 아쉽기만 하다.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박기동과 지난 시즌 기량이 만개한 서동현의 연이은 부상으로 인한 이탈. 그로인해 제주는 지난 3경기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결정력에서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도 부산전에서는 마라냥이 선수 등록을 마치고 출장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 울산에서 특급 조커 역할을 했던 마라냥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선발로도 출장할 수 있기에 기대가 된다.

 

그러나 문제는 하필 부산이다. 지난 시즌 안익수 전 감독 체제에서 '질식수비'를 펼쳤던 부산은 윤성효 감독을 영입하며 팀 컬러가 바뀌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부산과 서울의 경기를 보니 그들의 수비는 여전히 견고하기만 했고, 결국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며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했다.

 

상대가 강력한 압박과 수비적인 전술 운영을 할 때 효과적으로 공격을 펼치지 못했던 제주가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부산의 질식수비를 깨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 박종우를 이겨라.

 

지난 런던 올림픽의 최고 이슈 메이커였던 '독도남' 박종우. 그가 올해 부산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리고 1라운드에서는 강원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더니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박종우는 중앙에서 공수 조율은 물론 역습 차단, 공격 전개 등 다양한 플레이를 펼치며 부산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이 더욱 주목을 받을지도 모른다. 제주의 중앙 미드필더 라인은 K리그 클래식에서도 최고로 평가받는다. 송진형, 오승범, 권순형, 윤빛가람, 양준아 등의 개성있는 미드필더들은 상대에 따라 새로운 조합을 구축하며 경기에 출장한다. 이들과 부산 박종우의 맞대결, 벌써부터 흥미진진한 접전이 예상된다.

 

5. 수문장 맞대결.

 

지난 3경기 동안 제주에서 가장 스타로 급부상한 선수는 개막 데뷔골을 기록한 페드로도, 깜짝 영입한 윤빛가람도 아니었다. 바로 골키퍼 박준혁이다.

주전 골키퍼 김호준의 군 입대로 인해 지난 시즌 제주는 한동진-전태현이 번갈아 출장하며 무난한 모습을 보였지만 2% 아쉬운 듯한 느낌을 남긴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제주는 대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준혁을 영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박준혁은 개막전에서 전남 이종호의 PK를 막아내더니 지난 성남과의 홈 경기에서는 한 마디로 '날아다니는' 활약을 펼치며 선방쇼를 보여줬다.

 

부산과의 4라운드 경기를 앞둔 박준혁에게 강력한 상대가 나타났다. 홍명보호 주전 골키퍼로서 대한민국의 동메달을 이끈 부산 이범영이 그 주인공이다.

이범영 또한 지난 시즌에는 전상욱에 가려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런던 올림픽을 거치고 이번 시즌 부산의 골문을 당당히 지켜내고 있다. 지난 3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위기의 순간에는 항상 이범영이 서울의 공격을 막아 내는 등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각각 2실점과 3실점을 하고 있는 박준혁과 이범영이 이날 또 어떤 선방쇼를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06년 6월 6일 이후로 광양 원정만 가면 부진을 거듭한 제주, 드디어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3월 2일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라운드 경기에서 제주는 페드로의 K리그 클래식 데뷔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승점 3점도 중요하지만 제주팬들 입장에서는 광양 원정 징크스 탈출을 계기로 올 시즌 팀의 원정경기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지난 시즌 제주의 원정경기 성적이 참혹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08:00> '언성히어로' 오승범의 중거리 슛.

 

전반 8분 패널티 박스 정면에서 송진형은 뒷쪽에 오승범에게 공을 패스했다. 수비와의 간격이 여유있던 오승범은 지체없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비록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지만 김병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하기에 충분한 슈팅이었다. 오승범은 이날 경기에서도 자신의 별명인 '언성히어로' 답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에 살림꾼 역할을 똑똑히 했다. 압박과 안정적인 경기운영은 명불허전이었다.

 

<20:00> 배일환의 홈런 슈팅.

 

상대 진영 중앙에서부터 돌파해오던 페드로는 옆에 있는 배일환에게 패스를 했고 배일환은 크게 마음을 먹고 강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볼은 골대를 훌쩍 벗어났다. 아쉬운 표정이 가득한 배일환이었다. 그러나 누가 알았을까? 페드로와 배일환이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득점을 만들어낼지. 아무도 몰랐던 것이 사실이다.

 

<'희비교차' ⓒ베스트일레븐>

 

<28:00> 자신이 싼 똥은 자신이 깨끗하게 치워낸 박준혁 GK.

 

전반 28분, 전남은 프리킥에 이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광양 루니' 이종호가 PK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승기가 전남으로 기우는 상황이었다. PK 키커는 이종호. 그러나 가끔 축구를 보다보면 자신이 얻어낸 PK를 자기가 차면 실패하는 경우가 꼭 있지 않은가? 이종호의 슛은 구석으로 정확히 몰리지 않았고, 방향을 확실히 읽은 박준혁 골키퍼는 멋진 선방으로 제주에게는 '안도의 한숨'을, 전남에게는 '그냥 한숨'을 선물했다.

 

<'K리그 클래식 데뷔골' 제주 페드로 ⓒ베스트일레븐>

 

<29:00> 위기가 지나면 기회가 찾아온다. 페드로의 K리크 클래식 데뷔골.

 

실점 위기를 박준혁 골키퍼의 선방으로 모면한 제주는 서서히 패스 플레이를 통해 전남 진영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패널티 박스 안에서 페드로가 배일환과의 2:1 패스를 통해 반박자 빠른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김병지 골키퍼를 꼼짝할 수 없게 만들며 오른쪽 구석으로 꽂혔다. 산토스와 자일의 공백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페드로의 K리그 클래식 데뷔골이자 경기 선제 결승골이었다. 득점 후 동료 그리고 박경훈 감독과 얼싸 안고 좋아하는 모습을 통해 적응력 또한 문제가 없어 보였으며 앞으로의 활약 또한 기대가 됐다.

 

<'부활을 꿈꾼다' 윤빛가람. ⓒ베스트일레븐>

 

<후반전> 안종훈 OUT, 윤빛가람 IN.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제주에는 선수변화가 있었다. 안종훈이 교체 아웃되고 윤빛가람이 교체 투입된 것이었다. 성남에서 제주로 깜짝 이적하면서 화제를 모은 윤빛가람의 제주 데뷔. 윤빛가람은 팬들에게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선수 중 한명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그는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윤빛가람은 미드필더에서 안정적인 볼 소유와 템포 조절을 통해 전남 수비진을 공략했다. 후반 15분에는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페드로의 슈팅을 이끌어 냈으며 43분에는 가벼운 발놀림과 패스로 강수일의 슈팅에 기여를 했다. 당초 동계훈련 부족 등으로 경기력에 문제가 있을거라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는 순간이었다. 제주에 있어서는 윤빛가람의 합류로 미드필더에서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2:00> 이종호, 계속된 결정력 부족.


후반 7분 제주의 패널티 박스 안에서 볼이 굴절되면서 이종호에게 찬스가 왔다. 그러나 이용이 각도를 줄이면서 대처했고, 이종호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무위로 그쳤다. 이종호는 몇차례 찬스에서 결정력 부족과 문전에서의 침착함 부족을 드러냈다. PK 실축의 부담이 컸었던 것일까?

 

<82:00> 전남의 계속된 파상공세.


쫒기는 전남은 이종호, 전현철, 심동운 등이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12분 전현철의 강력한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17분 심동운이 왼쪽 측면에서 감아찬 슈팅은 골키퍼 정면이었다. 그리고 후반 37분 패널티 박스 바깥 쪽에서 박선용이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박준혁 골키퍼가 선방하는 등 전남의 파상공세는 실패로 끝이났다. 이날 박준혁 골키퍼는 동물적인 반사신경과 넓은 활동반경으로 많은 선방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제주 데뷔전을 치렀다. 전남의 입장에서는 전방에서 확실히 마무리를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승승장구’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제주의 거침없는 기세가 무섭다. 6월 한 달간 1승 1무 3패로 승점 4점 확보에 그쳤던 제주는 7월이 되자 다시 시즌 초의 위력적인 모습으로 돌변했다. 2승 1무로 벌써 승점 7점을 확보했다. 매달 어느 정도의 승점을 목표로 잡고 일정을 소화하던 박경훈 감독은 7월로 접어들면서 목표를 세우기보단 매 경기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경남 원정경기다. 원정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제주가 경남을 상대로 징크스를 깨고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7월 25일 19시 30분. 창원 축구센터에서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1. 상대전적

 

역대 통산 전적은 5승 9무 4패로 경남이 근소하게 제주에 우세다. 역대 전적에서 알 수 있듯이 양 팀은 만날 때 마다 치열한 승부를 연출했다. 경남은 최근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인 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그 중 홈 3경기 연속 1:1 무승부를 거두며 이번 경기 역시 1골 승부가 될 가망성이 높다.

 

2. ‘요즘엔 내가 대세’, 서동현이 뜬다.

 

2008년 명문 수원 삼성에 혜성같이 등장한 신예가 있었다. 그는 당시 13골을 기록하며 ‘레인메이커’, ‘축구천재’ 등 수원의 미래로 불렸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슬럼프에 빠졌고 결국 강원으로 둥지를 새롭게 틀었다. 강원에서도 그의 비상은 쉽게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올 시즌 시작 전, 그는 제주의 캡틴이었던 김은중과 트레이드되어 제주로 이적했다. 축구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모든 것을 건 그는 2012년, 제주에서 부활을 위한 화려한 날개짓을 하기 시작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득점 (5골 2도움), 지난 전남 전 해트트릭 (3골 2도움). 바로 서동현이다.

 

제주가 야심차게 영입한 베테랑 공격수 호벨치의 기대이하의 모습. 서동현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라운드 MVP에 뽑힐 정도로 골 결정력이 물이 올랐다. 어느새 9득점으로 득점 9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토종 선수로는 이동국. 김은중의 뒤를 바짝 쫒고 있다. 경남 전에서도 그의 득점 행진이 이어질지 기대가 된다.

 

3. 제주의 ‘브라질 콤비’, 경남 골문을 노린다.

 

항상 그랬지만. 이번에도 역시 제주의 공격을 이끄는 ‘선봉장’ 역할은 제주의 에이스 산토스다. 산토스는 지난 전남 전 1골 1도움을 포함해 최근 2연속 득점을 기록했다(2골 1도움). 11골로 득점 부문에서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어느새 11득점을 기록한 산토스. K리그 3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이다. 도움 또한 9개를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20개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자일은 이제 더 이상 미운 오리가 아닌 ‘백조’다. 지난 시즌 팀을 무단이탈하며 말썽을 피웠던 자일.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왼쪽 측면에서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력과 슈팅력은 리그 정상급이다. 득점 또한 11골로 산토스, 김은중과 함께 득점 부문 4위를 기록 중이다. 도움도 7개를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18개로 몰리나와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되어 있다.

 

 

 

http://sooj22n.tistory.com/129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응원 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 '오늘의 MOM' 송진형>

 

15일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와 대전의 2012 K리그 21라운드 경기는 홈팀 제주가 송진형의 2골을 앞세워 4대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했으며 홈 2연승을 질주하며 후반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대전에 PK를 허용하며 14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대전은 3연패이자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또 다시 리그 최하위로 곤두박질쳤다.

 

1. '뉴페이스' 장원석, 물건이다.

 

지난 20라운드 울산과 제주의 경기에서 제주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권순형을 대신해 송진형의 파트너로 이승희가 출전했다. 전남에서 양준아와 맞임대로 제주의 유니폼을 입은 이승희는 강한 압박과 대인방어, 패싱력 등 송진형과의 유기적인 호흡으로 울산 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오늘 대전과의 홈 경기에서는 허재원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고, 남준재(인천)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제주에 입단한 왼쪽 풀백 장원석이 출전했다. 당초 장원석은 빠른 발을 이용한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킥력 등을 앞세운 선수로 평가받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는 활발한 오버래핑 뿐만 아니라 몸을 아끼지 않는 태클 등으로 대전의 측면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수비 또한 잘하는 선수라는 것을 팬들에게 직접 알린 셈이다. 제주는 중앙 미드필더 뿐만 아니라 왼쪽 풀백 포지션에서도 허재원과 장원석의 무한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 송진형, ‘제주의 에이스’로 거듭나다.

 

송진형. 권순형과 함께 ‘美드필더 듀오’를 형성하며 먼저 잘생긴 외모로 팬들에게 자신을 알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축구실력 또한 잘생긴 얼굴 못지않다는 것을 알리기 시작했다. 송진형의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다. 그러나 그가 현재 소화하고 있는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 하지만 수비적인 성향이 강한 중앙 미드필더 파트너와 함께 플레이하며 산토스와 함께 실질적으로 제주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오늘 대전과의 21라운드 경기에서 K리그 데뷔 첫 멀티 골을 기록했다. 어느새 6골 4도움. 지난 울산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더니 2경기 연속골이다. 송진형은 경기 종료 후 이날 경기 MOM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0년 제주는 구자철-박현범이라는 걸출한 중앙 미드필더들의 활약으로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올 시즌 역시 송진형을 중심으로 새로운 ‘제주발 돌풍’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3. 인정받을 때가 됐다. 전태현.

 

슈팅 숫자 대전 20개, 제주 9개. 대전이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였다. 점유율 또한 56:44로 대전의 우세. 이번 리뷰의 타이틀을 “무실점 또 실패, 그러나 완승”이라고 잡았지만 경기 내용으로만 볼 때 제주는 대전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다행히도 제주에는 골키퍼 전태현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전태현은 필자가 생각하는 제주에서 가장 운이 없는 선수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2009년 9월13일. 전태현 본인은 물론 제주 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기가 있었던 날이다. 포항과의 홈 경기. 1대8 굴욕적인 대패. 올 시즌 제주의 주전 골키퍼 김호준의 군 입대로 전태현이 골키퍼 장갑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시즌 초 광주에게 당한 3대2 역전패가 원인이었을까? 그 이후로 한동진 골키퍼가 제주의 골문을 지켰고 전태현은 서서히 잊혀져 갔다.

 

그리고 한동진의 부상으로 다시 찾아온 기회. 지난 울산 전에서 비록 2실점을 허용했지만 전태현 개인의 몸놀림은 나쁘지 않았다. 수비진의 실수로 실점을 허용했지만 몇 차례의 슈퍼세이브를 통해 여전히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오늘 대전과의 경기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내준 PK로 인해 바바에게 PK골을 허용했지만, 리그 13경기 연속 실점의 불명예를 깨기 직전까지 가는 등 ‘철벽’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경훈 감독은 전태현에게 국가대표 자질이 충분하다고 칭찬을 한 적이 있다. 전태현의 화려한 ‘비상’을 기대해본다.

 

4. 강수일. Happy Birth Day To You.

 

7월 15일. 제주의 ‘얼굴마담’ 강수일의 생일이다. 그는 오늘 경기 풀타임을 뛰며 득점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생일 자축’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 울산과의 경기에 이어서 2경기 연속 선발출장이다.

 

경기가 종료되고 제주의 서포터즈 풍백은 강수일에게 생일축하곡과 함께 멀리서 봐도 맛있게 보이는 케이크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축구천재 서동현이 부활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것과 페이스북에서 직접 5번 타이틀을 만들어 준 배일환 선수 등. 제주 유나이티드 관련 스토리가 너무 많네요. 제주 유나이티드 승리 축하합니다. K리그 파이팅.

 

 

 

깨알같은 일환이 멘트. 고마워. 역시 니가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