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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1 '방울뱀' 제주, 동면에서 깨어나다
- 2013.08.19 [정수진의 Goal~人] '시즌 첫 골' 강수일, 그의 득점이 간절한 제주
- 2013.07.06 '류현진 7승', 제주 또한 '7승'에 도전한다
- 2013.04.14 제주, 강원 상대로 '독니'를 드러내다
- 2013.04.11 <K리그 클래식 6R> '무패 행진 종료' 제주 vs '무승' 강원
- 2013.03.25 <K리그 클래식 4R>제주, 부산 상대로 홈 경기 '첫 승' 겨냥.
- 2012.07.27 <K리그 24R 제주 vs 서울> '긴말 필요없다' 24라운드 최고의 맞대결!
- 2012.07.24 <K리그 23R 경남 vs 제주> '승승장구' 제주, 원정징크스 깨러 경남간다. 1
- 2012.07.15 <K리그 21R 제주 4:1 대전> 무실점 또 실패, 그러나 완승.
- 2012.07.15 <K리그 21R 제주 vs 대전> 뉴페이스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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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방울뱀'이 '동면'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21일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와 대전 시티즌(이하 대전)의 2015 K리그 클래식 3R 경기는 거센 화력을 드러낸 제주가 5:0으로 승리했다.
지난 1, 2라운드에서 전남과 부산을 상대한 제주는 수비와 중원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골결정력 부재로 인해 시즌 첫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제주의 장점인 빌드업과 템포조절 뿐만 아니라 전방 압박과 '원샷 원킬'의 공격력이 가미되면서 홈팬들에게 화끈한 골잔치를 선물하는데 성공했다.
제주는 지난 라운드와 달리 김영신, 김수범, 강수일, 배기종 등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며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이어 경기 내내 세밀한 패스를 통해 점유율을 늘려갔고 대전에게 단 한순간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반면, 대전은 공수간의 '간격'이 이날 경기 패배의 원인이 됐다. 포백 라인과 중원의 미드필더 라인의 간격이 현저히 벌어진 것. 이 공간에서 제주의 '패스 마스터'들은 마음껏 본인들의 패스를 뿌려대기 시작했고, 마치 방울뱀의 '맹독' 같은 '스루패스'를 받은 전방의 공격수들은 큰 어려움 없이 대전의 골망을 무참히 가르기 시작했다.
S (strength 강점) : '킬러패스'
제주의 전임 감독이었던 박경훈 전 감독 재임 당시, 제주는 '방울뱀 축구'로 통했다. 방울뱀 축구의 모토는 점유율과 원샷원킬, 방울뱀이 먹이를 잡을 때 서서히 조이면서 단 한번의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한다는데서 영감을 얻은 '방울뱀 축구'는 쉽게 말해, 중원에서 점유율을 높이면서 단 한번의 킬러패스로 득점을 노리는 축구였다.
박경훈 감독은 떠났지만 제주의 방울뱀 축구는 여전히 위력적이었고, 그 포문은 '임대복귀'한 강수일이 열기 시작했다. 전반 7분, 박스 바깥쪽에서 배기종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 받은 강수일은 니어포스트를 노린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더니, 18분에는 중앙선 부근에서 대전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붕괴시키는 스루패스로 로페즈의 추가골을 돕는데 성공했다.
전반 32분에는 '패스 천재' 윤빛가람이 후방에서 대전의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날카로운 스루패스가 침투하는 배기종에게 이어졌고, 배기종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이후에도 상대 박스 안쪽에서 로페즈의 압박과 패스에 이어 송진형이 쐐기골을, 상대 진영에서 두 차례 2:1 패스를 주고 받은 김영신이 박스 정면에서 정확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대전을 완벽히 제압했다.
W (weakness - 약점) : '사라진 9099명'
'9099'.
지난 15일, 부산과의 개막전 경기장을 방문한 관중과 이날 관중 수의 차이다. 부산과의 경기에서는 15,047명의 구름관중이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을 누 놓았지만, 대전과의 경기에서는 단 5,948명만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K리그 챌린지 경기인 FC안양과 수원FC의 경기에 10,147명이, 부천과 대구의 경기에 12,332명이 방문한 것에 비하면 초라하기만 하다.
지난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무득점으로 경기가 종료되어 많은 관중들을 실망시킨 것이 원인일까? 제주의 이색적인 마케팅은 리그에서도 최정상급으로 손 꼽힌다. 때문에, 개막전의 관중을 다시 서귀포 윈드포스로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오늘의 '경기력'이 단연 필수이다.
O (opportunity - 기회) : '멀티플레이어'
제주는 패스 플레이와 더불어 선수들의 멀티 능력이 뛰어나기로도 유명하다.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 중반, 알렉스의 부상으로 인해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양준아가 중앙 수비수로,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김영신이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전반 초반의 경기력을 이어나갔다.
군 복무 시절, 상주 상무에서 종종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양준아는 대전과의 경기에서 또한 전혀 어색함 없이 오반석과 센터백 라인을 구축하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김영신 또한 중앙 미드필더는 주 포지션이나 다름없는 위치였다. 71분에는 이대일 패스로 대전의 수비를 허물더니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멀티 플레이어가 많이 포진한 제주 선수들로 인해 조성환 감독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전술 운용에 있어서 좀 더 유연하게 경기를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 (threat - 위협) : '알렉스 부상 여부'
지난 시즌 이전까지 제주는 미드필더진과 공격력에 비해 수비 집중력이 약하다고 평가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 알렉스가 제주로 합류하면서 오반석-알렉스 센터백 라인은 리그 정상급 '통곡의 벽'으로 자리잡았다.
전남과의 개막전 이후 '골잡이' 스테보는 경기 종료 후 제주의 센터백 라인을 '타워'라고 표현하며 난색을 표했을 정도. 뿐만 아니라 알렉스는 장신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과 정확한 타이밍의 태클 능력으로 제주 수비진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전반 20분경 대전의 히칼딩요와 부딪히며 고통을 호소했고, 조성환 감독은 선수 보호차원에서 정다훤을 대신 투입하며 알렉스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안정된 수비로 리그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간 제주, 알렉스의 부상정도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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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에 기고 중입니다*
[인터풋볼] "골 결정력만 갖는다면 외국에서 뛸 수 있을 만큼 훌륭한 선수다."
박경훈 감독이 지난 시즌 전북과의 경기에서 2골을 터트린 강수일에 대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한 내용이다. 박경훈 감독의 이야기처럼 강수일은 스피드와 개인기, 탄력 등 신체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골 결정력이 그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 막고 있었다.
강수일은 앞서 말했듯이 측면 공격수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측면 공격수인 페드로와 배일환 등과 경기 내내 스위칭 플레이하며 부지런히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8분 강수일에게 첫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중앙에서 송진형이 돌파 후 골대 앞으로 반박자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강수일이 동물적인 움직임으로 기습 헤딩을 시도한 것이다. 수비수와 골키퍼가 깜짝 놀랄만한 움직임이었다. 이후에도 강수일은 특유의 탄력을 이용해 공중볼을 장악했다.
후반에는 강수일에게 더 많은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이번에도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후반 2분,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로빙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어갔고, 후반 19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게 돌파해 들어와 박스 안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나며 허무하게 공격 찬스를 날려버렸다. 찬스를 놓친 강수일은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는 등 아쉬움을 온 몸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간절함이 통했을까. 후반 24분 드디어 강수일이 해냈다. 안종훈이 박스 정면에서 올려준 로빙 패스를 마라냥이 머리로 정확하게 떨궈줬고, 강수일이 멋진 발리슛으로 대구의 골망을 가른 것이다. 그의 올 시즌 첫 골이었다. 득점 장면 뿐만 아니라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나 최전방에서의 압박, 미드필더 자리까지 내려와 수비를 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그는 이날 경기 MOM으로 선정되었다.
전북, 부산, 대전과의 3경기를 남겨둔 제주, 15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선두를 기록 중인 페드로 이외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날 골을 터트린 강수일을 포함해 배일환, 마라냥, 송진형 등이 득점포를 가동해 제주를 상위 그룹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수진 객원 에디터
사진=제주유나이티드
# 객원 에디터는 축구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다루기 위해 축구의 모든 것 '인터풋볼'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 에디터의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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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류현진이 드디어 7승 달성에 성공했다. 완봉승 이후 약 한달동안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등의 호투를 했음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7승 달성에 실패했던 그는 오래만에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승수를 쌓는데 성공했다.
K리그 클래식의 제주 유나이티드 또한 6일 경남을 상대로 7승에 도전한다. 19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지는 경남과 제주의 경기.
1. 최근 양팀은..?
경남은 최근 2경기에서 7실점을 허용하는 최근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원정에 약한 제주는 최근 원정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연속 무승(2무 1패)을 기록하고 있어 승부를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양 팀의 상대기록은 제주는 최근 경남을 상대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경남은 안방에서만큼은 제주를 상대로 홈 6경기 연속 무패(2승 4무)를 기록 중이다. 역대통산전적 EH한 6승 10무 6패로 양 팀이 팽팽하게 줄다리기 중이다. 올해 첫 맞대결은 제주가 홈에서 경남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LA다저스에게는 승리의 일등공신이 2명이 있었다. 후안 우리베와 류현진, 우리베는 이날 5호 홈런을 포함 7타점을 쓸어 담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류현진 또한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는 등 6⅔이닝동안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그렇다면 제주가 경남의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어떤 선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을까?
지난 5월 경남을 상대로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린 페드로 (사진=제주유나이티드)
2. 페드로를 주목해라
이동국과 함께 10득점으로 득점 순위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페드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K리그에서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제주의 플레이에 녹아들며 전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 경남과의 경기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 막판, ‘추가시간 11분’에 결승골을 뽑아내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제주의 승리를 이끈 적이 있다.
3. 악연 지속되나?
2012년 제주 홍정호는 경남과의 경기에서 윤신영게 거친 파울을 당하며 시즌아웃, 그리고 부상으로 인해 꿈에 그리던 런던행까지 좌절됐다. 그리고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심판판정에 따른 불만으로 경기진행거부와 신경전까지.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양 팀은 만날 때마다 치열한 경기를 펼쳐왔다. 과연 이번 경기에서는 무슨 일이 발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4. 홍명보가 보고 있다.
최근 K리그 선수들은 홍명보 감독에 눈에 띄어 동아시안컵 엔트리에 들기 위해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이른바 ‘홍심’을 사로잡아야 하는 상황. 제주에서도 송진형, 홍정호 등이 예비엔트리에 올라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런던 올림픽 엔트리 들지 못한 윤빛가람, 올 시즌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터프한 플레이가 장점인 배일환, 끈끈한 수비력을 보여주는 오반석과 이용 등도 홍명보호에 승선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선수들이다. 이날 경기를 통해 ‘홍심’을 사로잡을 이는 누가 될지 또한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사진=뉴시스)
제주의 ‘7월’ 첫 일정, 류현진의 ‘7승’ 달성과 함께 제주 또한 ‘7승’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까? 경기는 잠시 후 19시부터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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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견고했고, 중앙은 탄탄했으며, 공격은 예리했다.
지난 13일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강원 FC의 경기는 제주가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 '승리의 미소' (사진=여자친구) >
제주는 지난 전북과의 경기에서 첫 출장한 박기동이 결장한 대신 서동현이 올 시즌 첫 출장하며 전방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반면 시즌 개막 후 승리가 없던 강원은 지쿠, 패트릭, 웨슬리를 앞세워 시즌 첫승을 겨냥했지만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전반 12분] 웨슬리의 슈팅으로 시작된 강원의 공격
경기 시작 후 기선을 제압한 쪽은 홈팀 제주가 아닌 원정 팀 강원이었다. 강원은 전방에서 지쿠, 패트릭, 웨슬 리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제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리고 전반 12분, 스로인에 이은 빠른 기습 공격으로 박스안에서 웨슬 리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살짝 떴다. 제주의 허를 찌르는 강원의 공격은 주효했지만 제주의 수비진은 이를 계기로 이 날 경기에서 탄탄한 수비를 펼칠 수 있었다.
[전반 21분] 오반석, 포텐 터지나?
지난 시즌 홍정호가 시즌 초반에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제주는 마다스치를 중심으로 한용수, 오반석 등을 적극 기용했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경기경험이 올 시즌 초반 제주에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오반석의 성장이 눈에 띈다.
장신 수비수인 오반석은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제압은 물론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제주의 뒷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는 전반 21분 강원 한동원이 박스안에서 수비 3명을 달고 돌파해 들어오자 끝까지 따라 붙으며 태클로 공을 걷어내는데 성공했다. 또한 전반 25분 아크 정면에서 지쿠의 슈팅을 태클로 걷어내는 등 최후방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후에도 마다스치와 함께 제주의 수비진을 이끌며 이날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허재원 (사진=여자친구) >
[전반 31분] 왼쪽 풀백 허재원의 시즌 첫 골
제주의 왼쪽 풀백 허재원은 지난 시즌 영입된 선수로, 활발한 오버래핑은 물론 세트피스에서 날카로운 헤딩이 장점인 선수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 31분, 배일환이 우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허재원이 문전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그러나 골대를 맞고 나오는 공을 포기하지 않고 재차 밀어 넣으면서 득점에 성공한 것. 측면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결정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전반 33분] 강원의 공세. 그러나
선제골을 허용한 강원은 서서히 제주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전반 33분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박준혁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위에 그쳤으며, 전반 37분 박스 우측에서 웨슬 리가 돌파를 시도했지만 오반석의 태클로 공격이 무산됐다.
< 시즌 3,4골을 터트린 제주의 '新병기' 페드로 (사진=여자친구) >
[후반 14분] 산토스-자일은 잊어라, 페드로의 추가골
후반전 시작 후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양팀은 후반 14분 페드로의 추가골로 인해 제주 쪽으로 승기가 기울기 시작한다. 박스 오른쪽에서 서동현에 패스를 받은 페드로가 골대 왼쪽을 정확히 겨냥해 추가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한 것이었다. 수비를 달고 나가주면서 페드로에게 공간을 확보해준 서동현의 움직임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페드로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확히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득점 후 페드로는 벤치로 뛰어갔으며 코칭 스텝과 기쁨을 나눴다. K리그 클래식에 완벽히 적응한 듯한 모습이었다.
[후반 16분] 추격 의지를 꺾는 페드로의 감각적인 득점
앞서나가는 제주. 그들은 추가 득점 성공 후 2분 만에 강원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쐐기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한다. 박스 왼쪽에서 강수일의 슛이 골대를 맞고 흘러나왔지만 침착하게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패스를 받은 페드로가 재치있게 뒷발로 골을 터트린 것. 감각적인 라보나 힐킥에 성공한 페드로는 이후에도 제주의 공격을 이끌며 이날 경기의 MOM의 선정됐다.
< 박경훈 감독과 득점의 기쁨을 나누는 배일환 (사진=여자친구) >
[후반 24분] 제주의 '독니'가 모습을 드러내다
추가 득점 후, 제주의 공격은 강원을 더욱 더 거세게 밀어 붙였다. 후반 24분 박스 안에서 수비의 공을 가로챈 송진형이 가까이 있던 배일환에게 패스했고, 배일환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 이어서 아크 정면에서 과감히 때린 슛이 강원의 골망을 흔든 것. 시즌 초반부터 제주를 괴롭히던 골 결정력이 조금은 해소되는 순간이었다. 또한 박스 안에서 끝까지 수비수를 압박하며 볼을 따낸 송진형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제주 선수들의 득점을 향한 갈증을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이 아닐까?
결국 제주의 4-0 승리. 이날 경기의 MOM은 2골을 터트린 제주의 페드로가 선정되었다. 그러나 이날 제주의 선수들은 선수 전원이 MOM으로 선정되어도 무방할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펼쳤다. 오반석, 마다스치가 지키는 중앙 수비진은 높고 견고했다. 그리고 오승범, 송진형 등의 미드필더진은 공수밸런스를 유지하며 중앙을 지배했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시종일관 압박했다. 마지막으로 공격진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제주는 지난 전북전 패배 이후 주춤했지만 강원전 승리로 분위기를 다시 한번 가져오는데 성공. 리그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반면 강원은 시즌 첫 승에 실패하며 리그 1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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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15시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와 강원 FC(이하 강원)의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홈팀 제주는 최근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서상민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반면 강원은 아직까지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상태다.
1. 상대전적
제주는 최근 강원과의 맞대결에서 홈 3연승을 포함해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 10/07/17 이후)를 기록 중이다. 또한 최근 홈 3경기에서 10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와 강원의 역대 통산전적은 5승 1무 2패로 제주의 우세이다. 지난 시즌 맞대결 또한 제주가 1승 1무로 앞섰다.
제주는 올 시즌 무패를 기록하다 지난 전북전 패배로 상승세가 꺾였다. 또한 올 시즌 전 경기(5경기)에서 1골씩을 넣고 있지만 빈약한 득점력은 제주의 골칫거리다. 그러나 최근 홈에서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을 만하다.
반면 강원은 올 시즌 무승(3무 2패)으로 여전히 첫승을 신고하지 못한 상태. 또한 최근 원정 2경기 모두 무득점을 기록하며 2연패를 당했다. 그렇기에 제주 원정은 더욱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2. 제주, 박기동 복귀로 분위기 전환 노린다
제주는 시즌 개막 전 연습경기에서 부상당한 박기동이 복귀했다. 지난 5라운드 전북 원정에서 복귀를 신고한 박기동은 시즌 첫 출전이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동료 선수들과의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전반 종료 후 마라냥과 교체됐다. 그러나 계속해서 컨디션이 좋아지고 그라운드에 적응을 한다면 송진형, 윤빛가람 등의 든든한 지원군의 지원사격을 받을 수 있어 득점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2011년 시즌 중반 제주로 이적한 양준아가 제주대 팬사인회에 참가한 모습. >
3. 부산전 깜짝활약, 양준아 상무 입대
지난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깜짝 스타로 떠오른 양준아가 상무에 입대한다. 박경훈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 양준아를 공격진에 포함시키며 쏠쏠히 재미를 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 시즌 전까지 체력적인 문제를 이유로 꾸준히 중용되지 못해 왔다. 상무 입대를 통해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더욱 갈고 닦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4. '캡틴'이 돌아온다
제주의 '전 주장'이었던 김은중이 제주 월드컵 경기장으로 돌아온다. 김은중은 올 시즌 아직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최전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웨슬리, 지쿠, 패트릭 등 동료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지난 시즌 강원에서 16골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던 베테랑 김은중이 강원을 위기에서 구출시킬 수 있을까?
5. 권순형과 함께하는 'Party 2013'
제주는 지난 시즌 '작전명 1982'에 이어 올 시즌 'Party 2013'이란 이벤트로 관중몰이에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오승범, 송진형에 이어 다가오는 강원전에는 강원에서 이적한 권순형이 팬들에게 이마트 미용티슈를 2013명에게 선물한다. 또한 경기 종료 후에는 200명에 한해 매표소 옆 프리허그존에서 프리허그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경기장에서는 롤러브레이드존, 삼다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 먹거리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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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대전적: 51승41무50패, 제주의 근소한 우세. 그러나?
홈 팀 제주는 '2013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기록하며 6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지난 2라운드 성남과의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아직까지 홈팬들에게 안방 승리를 안겨주지 못하고 있다.
반면 부산은 1승 1무 1패로 8위를 기록 중이다. 부산은 개막전에서 약체로 평가받았던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무승부, 그리고 경남 원정에서 패배를 당하며 시작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3라운드에서 '우승후보' 서울을 1-0으로 격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양 팀의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51승 41무 50패로 제주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의 전적만을 살펴보면 3승 1무로 제주가 부산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6월 27일 제주에서 펼쳐진 양 팀의 맞대결에서 제주는 5골을 터트리는 골 잔치 끝에 부산에 5-2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 시즌 부산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제주가 홈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2. 그들이 없다.
제주는 지난 시즌 부산에 무패(3승 1무)를 기록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에 있어서도 자신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재밌는 것이 있다.
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난 시즌 부산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해준 선수들이 현재 제주에는 없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시즌 부산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제주가 기록한 10골 중 6골을 기록한 산토스(2골)-자일(4골)의 이적 공백이 아쉽게만 느껴진다. 또한 마르케스도 이적했고 서동현은 부상으로 인해 복귀를 논하기에는 이르다. 심지어 자책골을 기록한 마다스치도 부상 중이다.
축구를 포함해 모든 스포츠가 그렇 듯 특정 선수로 인해 승패가 '무조건' 갈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기록만을 살펴볼 때 재밌는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3. 제주, 부산의 수비 공략할 수 있을까?
제주는 이번 시즌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 득점 3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 공격수의 부재는 아쉽기만 하다.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박기동과 지난 시즌 기량이 만개한 서동현의 연이은 부상으로 인한 이탈. 그로인해 제주는 지난 3경기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결정력에서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도 부산전에서는 마라냥이 선수 등록을 마치고 출장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 울산에서 특급 조커 역할을 했던 마라냥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선발로도 출장할 수 있기에 기대가 된다.
그러나 문제는 하필 부산이다. 지난 시즌 안익수 전 감독 체제에서 '질식수비'를 펼쳤던 부산은 윤성효 감독을 영입하며 팀 컬러가 바뀌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부산과 서울의 경기를 보니 그들의 수비는 여전히 견고하기만 했고, 결국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며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했다.
상대가 강력한 압박과 수비적인 전술 운영을 할 때 효과적으로 공격을 펼치지 못했던 제주가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부산의 질식수비를 깨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 박종우를 이겨라.
지난 런던 올림픽의 최고 이슈 메이커였던 '독도남' 박종우. 그가 올해 부산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리고 1라운드에서는 강원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더니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박종우는 중앙에서 공수 조율은 물론 역습 차단, 공격 전개 등 다양한 플레이를 펼치며 부산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이 더욱 주목을 받을지도 모른다. 제주의 중앙 미드필더 라인은 K리그 클래식에서도 최고로 평가받는다. 송진형, 오승범, 권순형, 윤빛가람, 양준아 등의 개성있는 미드필더들은 상대에 따라 새로운 조합을 구축하며 경기에 출장한다. 이들과 부산 박종우의 맞대결, 벌써부터 흥미진진한 접전이 예상된다.
5. 수문장 맞대결.
지난 3경기 동안 제주에서 가장 스타로 급부상한 선수는 개막 데뷔골을 기록한 페드로도, 깜짝 영입한 윤빛가람도 아니었다. 바로 골키퍼 박준혁이다.
주전 골키퍼 김호준의 군 입대로 인해 지난 시즌 제주는 한동진-전태현이 번갈아 출장하며 무난한 모습을 보였지만 2% 아쉬운 듯한 느낌을 남긴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제주는 대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준혁을 영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박준혁은 개막전에서 전남 이종호의 PK를 막아내더니 지난 성남과의 홈 경기에서는 한 마디로 '날아다니는' 활약을 펼치며 선방쇼를 보여줬다.
부산과의 4라운드 경기를 앞둔 박준혁에게 강력한 상대가 나타났다. 홍명보호 주전 골키퍼로서 대한민국의 동메달을 이끈 부산 이범영이 그 주인공이다.
이범영 또한 지난 시즌에는 전상욱에 가려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런던 올림픽을 거치고 이번 시즌 부산의 골문을 당당히 지켜내고 있다. 지난 3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위기의 순간에는 항상 이범영이 서울의 공격을 막아 내는 등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각각 2실점과 3실점을 하고 있는 박준혁과 이범영이 이날 또 어떤 선방쇼를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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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던가. 제주 팬, 그리고 박경훈 감독에게 있어서 FC서울은 말 그대로 ‘원수’ 그 자체이다. 지난 2010년 제주는 준우승이라는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서울과 만나며 무릎을 꿇었다. 제주는 이후에도 서울만 만나면 작아지는 징크스가 생겼다.
박경훈 감독도 3년 째 제주의 지휘봉을 잡으며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이 바로 서울이다. 올 시즌 제주는 2010년 이후로 2번 째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제주는 지난 22라운드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두는 등 리그 5위에 안착해있다. 그리고 호시탐탐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도 제주는 그들 특유의 짜임새 있는 축구를 구사하며 서울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 상대전적
41승 43무 50패. 서울의 우세이다. 그리고 최근 전적으로만 봐도 서울의 압도적인 우세다. 서울은 제주에게 2008년 8월 27일 이후로 1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8승 4무). 그리고 재밌는 점은 ‘원정팀 무덤’이라는 제주 원정에서 유일하게 제주 관광(?)을 하고 돌아가는 팀이 서울이다. 서울은 최근 제주 원정에서 2006년 3월 25일 이후로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를 달리고 있다. 지난 해 8월 20일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양 팀의 경기에서도 서울은 제주에 3:0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제주는 최근 홈 3연승을 달리며 홈에서 만큼은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3번의 홈 경기에서 15득점이라는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어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서울도 만만치 않다. 서울은 최근 원정 2경기에서 2득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3경기에서 1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2연승과 2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는 것만 봐도 공수가 안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제주,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제주는 오히려 서울전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위기가 곧 기회라 했던가. 자신들의 ‘천적’과의 맞대결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는 서울 전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하고 있다. 최근 홈에서 3연승과 15득점. 특히 지난 전남과의 경기에서 3골 2움을 기록한 서동현의 상승세. 지난 2010년 이후로 제주와 서울은 신흥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매 경기 재밌는 경기를 펼쳐왔다. 지난 4월 올 시즌 첫 만남에서도 제주와 서울은 치열한 경기를 연출했고 경기 종료 직전 산토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는 최근 홈에서 경기력이 물이 올랐기 때문에 이번에야말로 서울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여기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서울과의 경기는 ‘흥행 보증수표’다. 올 시즌 관중 실집계를 도입한 후 제주의 관중 수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리고 팬들도 서울이라는 팀의 매력을 아주 잘 알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2만명의 팬이 찾아올 경우 자신의 트레이트 마크와도 같은 은발머리를 주황색으로 염색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또한 ‘꽃미남’ 송진형은 1만 5천명이 넘을 경우 치어리더 윈디스와 함께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이날도 역시 제주의 야심작 ‘작전명 1982’는 계속된다. 서울전은 박경훈 감독이 선착순 1982명에게 바비큐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기습작전’으로 치토스를 팬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바로 내일이다.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수 많은 ‘스토리’가 쓰여질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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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제주의 거침없는 기세가 무섭다. 6월 한 달간 1승 1무 3패로 승점 4점 확보에 그쳤던 제주는 7월이 되자 다시 시즌 초의 위력적인 모습으로 돌변했다. 2승 1무로 벌써 승점 7점을 확보했다. 매달 어느 정도의 승점을 목표로 잡고 일정을 소화하던 박경훈 감독은 7월로 접어들면서 목표를 세우기보단 매 경기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경남 원정경기다. 원정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제주가 경남을 상대로 징크스를 깨고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7월 25일 19시 30분. 창원 축구센터에서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1. 상대전적
역대 통산 전적은 5승 9무 4패로 경남이 근소하게 제주에 우세다. 역대 전적에서 알 수 있듯이 양 팀은 만날 때 마다 치열한 승부를 연출했다. 경남은 최근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인 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그 중 홈 3경기 연속 1:1 무승부를 거두며 이번 경기 역시 1골 승부가 될 가망성이 높다.
2. ‘요즘엔 내가 대세’, 서동현이 뜬다.
2008년 명문 수원 삼성에 혜성같이 등장한 신예가 있었다. 그는 당시 13골을 기록하며 ‘레인메이커’, ‘축구천재’ 등 수원의 미래로 불렸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슬럼프에 빠졌고 결국 강원으로 둥지를 새롭게 틀었다. 강원에서도 그의 비상은 쉽게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올 시즌 시작 전, 그는 제주의 캡틴이었던 김은중과 트레이드되어 제주로 이적했다. 축구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모든 것을 건 그는 2012년, 제주에서 부활을 위한 화려한 날개짓을 하기 시작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득점 (5골 2도움), 지난 전남 전 해트트릭 (3골 2도움). 바로 서동현이다.
제주가 야심차게 영입한 베테랑 공격수 호벨치의 기대이하의 모습. 서동현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라운드 MVP에 뽑힐 정도로 골 결정력이 물이 올랐다. 어느새 9득점으로 득점 9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토종 선수로는 이동국. 김은중의 뒤를 바짝 쫒고 있다. 경남 전에서도 그의 득점 행진이 이어질지 기대가 된다.
3. 제주의 ‘브라질 콤비’, 경남 골문을 노린다.
항상 그랬지만. 이번에도 역시 제주의 공격을 이끄는 ‘선봉장’ 역할은 제주의 에이스 산토스다. 산토스는 지난 전남 전 1골 1도움을 포함해 최근 2연속 득점을 기록했다(2골 1도움). 11골로 득점 부문에서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어느새 11득점을 기록한 산토스. K리그 3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이다. 도움 또한 9개를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20개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자일은 이제 더 이상 미운 오리가 아닌 ‘백조’다. 지난 시즌 팀을 무단이탈하며 말썽을 피웠던 자일.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왼쪽 측면에서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력과 슈팅력은 리그 정상급이다. 득점 또한 11골로 산토스, 김은중과 함께 득점 부문 4위를 기록 중이다. 도움도 7개를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18개로 몰리나와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되어 있다.
http://sooj22n.tistory.com/129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응원 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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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MOM' 송진형>
15일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와 대전의 2012 K리그 21라운드 경기는 홈팀 제주가 송진형의 2골을 앞세워 4대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했으며 홈 2연승을 질주하며 후반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대전에 PK를 허용하며 14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대전은 3연패이자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또 다시 리그 최하위로 곤두박질쳤다.
1. '뉴페이스' 장원석, 물건이다.
지난 20라운드 울산과 제주의 경기에서 제주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권순형을 대신해 송진형의 파트너로 이승희가 출전했다. 전남에서 양준아와 맞임대로 제주의 유니폼을 입은 이승희는 강한 압박과 대인방어, 패싱력 등 송진형과의 유기적인 호흡으로 울산 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오늘 대전과의 홈 경기에서는 허재원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고, 남준재(인천)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제주에 입단한 왼쪽 풀백 장원석이 출전했다. 당초 장원석은 빠른 발을 이용한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킥력 등을 앞세운 선수로 평가받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는 활발한 오버래핑 뿐만 아니라 몸을 아끼지 않는 태클 등으로 대전의 측면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수비 또한 잘하는 선수라는 것을 팬들에게 직접 알린 셈이다. 제주는 중앙 미드필더 뿐만 아니라 왼쪽 풀백 포지션에서도 허재원과 장원석의 무한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 송진형, ‘제주의 에이스’로 거듭나다.
송진형. 권순형과 함께 ‘美드필더 듀오’를 형성하며 먼저 잘생긴 외모로 팬들에게 자신을 알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축구실력 또한 잘생긴 얼굴 못지않다는 것을 알리기 시작했다. 송진형의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다. 그러나 그가 현재 소화하고 있는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 하지만 수비적인 성향이 강한 중앙 미드필더 파트너와 함께 플레이하며 산토스와 함께 실질적으로 제주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오늘 대전과의 21라운드 경기에서 K리그 데뷔 첫 멀티 골을 기록했다. 어느새 6골 4도움. 지난 울산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더니 2경기 연속골이다. 송진형은 경기 종료 후 이날 경기 MOM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0년 제주는 구자철-박현범이라는 걸출한 중앙 미드필더들의 활약으로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올 시즌 역시 송진형을 중심으로 새로운 ‘제주발 돌풍’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3. 인정받을 때가 됐다. 전태현.
슈팅 숫자 대전 20개, 제주 9개. 대전이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였다. 점유율 또한 56:44로 대전의 우세. 이번 리뷰의 타이틀을 “무실점 또 실패, 그러나 완승”이라고 잡았지만 경기 내용으로만 볼 때 제주는 대전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다행히도 제주에는 골키퍼 전태현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전태현은 필자가 생각하는 제주에서 가장 운이 없는 선수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2009년 9월13일. 전태현 본인은 물론 제주 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기가 있었던 날이다. 포항과의 홈 경기. 1대8 굴욕적인 대패. 올 시즌 제주의 주전 골키퍼 김호준의 군 입대로 전태현이 골키퍼 장갑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시즌 초 광주에게 당한 3대2 역전패가 원인이었을까? 그 이후로 한동진 골키퍼가 제주의 골문을 지켰고 전태현은 서서히 잊혀져 갔다.
그리고 한동진의 부상으로 다시 찾아온 기회. 지난 울산 전에서 비록 2실점을 허용했지만 전태현 개인의 몸놀림은 나쁘지 않았다. 수비진의 실수로 실점을 허용했지만 몇 차례의 슈퍼세이브를 통해 여전히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오늘 대전과의 경기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내준 PK로 인해 바바에게 PK골을 허용했지만, 리그 13경기 연속 실점의 불명예를 깨기 직전까지 가는 등 ‘철벽’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경훈 감독은 전태현에게 국가대표 자질이 충분하다고 칭찬을 한 적이 있다. 전태현의 화려한 ‘비상’을 기대해본다.
4. 강수일. Happy Birth Day To You.
7월 15일. 제주의 ‘얼굴마담’ 강수일의 생일이다. 그는 오늘 경기 풀타임을 뛰며 득점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생일 자축’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 울산과의 경기에 이어서 2경기 연속 선발출장이다.
경기가 종료되고 제주의 서포터즈 풍백은 강수일에게 생일축하곡과 함께 멀리서 봐도 맛있게 보이는 케이크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축구천재 서동현이 부활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것과 페이스북에서 직접 5번 타이틀을 만들어 준 배일환 선수 등. 제주 유나이티드 관련 스토리가 너무 많네요. 제주 유나이티드 승리 축하합니다. K리그 파이팅.
깨알같은 일환이 멘트. 고마워. 역시 니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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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게 6월은 악몽과도 같았다. 그러나 지난 20R 울산 원정에서는 경기종료 직전 터진 송진형의 동점골로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후반기 도약을 엿볼 수가 있었다. 대전 또한 5월부터 이어오던 상승세가 6월 말 부산과의 경기에서 패하고 지난 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도 0-3으로 패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이 두팀의 맞대결이 7월 15일 19시.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1. 상대전적
제주는 대전과의 역대전적에서 20승 10무 18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대전전 2경기 연속 경기당 3득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대 대전전에서 5경기 연속 무패 (3승 2무)를 달리고 있다. 제주가 대전을 만나면 조심스럽게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가 이러한 이유다. 지난 4월,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양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서동현의 활약으로 제주가 원정징크스를 깨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그러나 제주는 6월 한달간 골결정력 부재와 수비 조직력 상실로 인한 악몽의 한달을 보냈다는 점이 우려된다. 비록 울산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벼랑 끝 위기에서 탈출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 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 최근 13경기 연속 실점 등 불안한 모습이 역력하다. 홈에서는 2연패 후 부산과의 대결에서 5-2 대승을 거둔 것이 위안거리다.
대전 또한 상황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5월부터 이어져온 상승세를 6월 말 부산과의 경기에서 패하더니 지난 라운드에서는 강등권 탈출 경쟁팀인 강원에게 0-3 완패를 당했다. 케빈과 김형범이라는 단순한 득점루트가 봉쇄당하면서 다양한 공격루트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대전은 최근 2연패와 더불어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를 기록 중이며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3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2. 제주, '뉴페이스' 활약 이어질까?
지난 울산전 제주는 종료 직전 송진형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말그대로 '기사회생'했다. 동점골을 터트린 송진형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제주에는 숨은 공신이 있었다. 바로 양준아를 전남으로 임대시키면서 트레이드한 이승희다. 이승희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권순형 대신 송진형과 함께 중원에서 짝을 이루며 제주에서의 데뷔전을 가졌다. 그는 강한 압박과 대인방어, 정확한 패싱력을 앞세워 울산의 김동석, 에스티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승희 등장으로 기존의 송진형, 권순형, 오승범 등의 중앙 미드필더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주는 대전과의 경기에서 허재원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그리고 인천에서 남준재와 맞트레이드한 장원석의 출장이 예상된다. 인천시절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공격력이 주무기였던 그는 상대의 측면을 무너뜨릴 제주의 새로운 무기이다. 강행군으로 인해 허재원의 체력이 많이 소진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마철준의 또한 전북으로 이적했다. 장원석의 활약이 기대된다.
3. 대전, '뉴페이스' 테하 출격준비 완료.
지난 20라운드. 대전과 강원의 경기. 경기는 웨슬리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강원의 3-0 완승이었다. 웨슬리의 활약도 활약이지만 강원의 수비력이 빛을 본 경기였다. 김학범 감독의 부임 후 첫 경기였던 강원은 김형범과 케빈으로 이어지는 대전의 공격루트를 수비라인 유지와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으로 대전을 공략했다.
그리고 유상철 감독은 후반 중반 올 여름 새롭게 영입한 브라질 출신 용병 테하를 투입시켰다. 테하는 브라질 용병답지 않게 중원에서 동료들과 패스를 돌리며 강원의 수비를 공략했다. 경기 후 유상철 감독은 김형범과 케빈에게 몰려있는 단순한 공격루트를 테하의 영입으로 다양하게 분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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